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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후원은 기본, 장애인 선수 채용까지...휴온스 그룹, 스포츠마케팅 발 넓힌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의 철학과 가치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와의 연계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 나간다는 차원에서도 힘을 쏟고 있다.지난 2021년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며 스포츠마케팅 영역을 넓혔다. 앞서 2018년 창단해 운영중인 골프단을 비롯해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팀 운영,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후원,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 등 앞으로도 스포츠 산업과 연계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올 시즌 3번째 개인 투어 우승... 타이틀 대회서 우승·준우승 진기록휴온스는 PBA(프로당구협회) 탄생과 더불어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한 당구에 주목해왔다. 단순 스폰서십이 아닌 구단 창단을 결정하고 지난 2021년 6월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고 PBA 8번째 팀으로 합류했다.'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제약업계 최초의 프로 스포츠 구단이다. 창단 첫해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세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켰다.정상급 선수들 영입을 통해 만반의 전력 보강을 마친 2023-24 시즌은 특히 개인 투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영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 3쿠션 강호’ 최성원과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 하비에르 팔라존 선수는 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당구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특히 타이틀 스폰서 대회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에서는 리그 사상 최초로 소속 선수들이 나란히 우승(최성원)과 준우승(하비에르 팔라존)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성원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데뷔 시즌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팔라존은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외에도 사이그너는 지난 6월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에서 데뷔전 우승, 김세연은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팔라존, 사이그너, 최성원이 PBA 상금랭킹 1, 2, 4위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휴온스는 지속적인 프로 당구 후원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국민스포츠’ 프로야구에서도 휴온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19년부터 키움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맺고 선수와 구단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선수 유니폼에 ‘휴온스’ 패치가 부착돼 있으며, 홈경기장인 고척돔 광고보드를 통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휴온스 파트너데이'를 개최해 임직원들과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직접 응원하며, 다양한 이닝 이벤트를 시간을 마련하고 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프로배구에서도 ‘휴온스’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22년 프로배구 V리그와 스폰서십을 맺고 배구경기장 어택존을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스포츠를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전파는 물론, 소비자들을 향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까지 확인한 결과다. 휴온스골프단, 유망주 육성은 물론 선수와 기업 동반 성장휴온스는 2007년부터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력은 있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는 국내 골프 산업 발전과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공식 골프단을 창단하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골프단 창단 당시 휴온스는 팀을 스타 플레이어로 구성하는 대신 처음 골프 선수를 후원했던 초심 그대로 유망주들을 영입해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그간 휴온스 골프단은 우수한 성적도 잇따라 거두며 선수와 기업 모두 동반 성장을 이어갔다.현재 정슬기, 김소이 등의 후원 선수가 KLPGA에서 휴온스 골프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슬기는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김소이는 올 시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또 김아림, 김지영, 최예림, 고지우, 고지원, 리슈잉, 방신실, KPGA 투어 이형준, 허인회 선수 등을 서브 후원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 채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휴온스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7명으로, 축구 11명, 탁구 1명, 스케이트 1명, 파라 아이스하키 3명, 육상 1명이다.이는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기 위함이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에 입사한 17명의 선수는 회사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회사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사회적 가치추구에 지속 노력하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스포츠마케팅 활동과 함께 스포츠를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라는 철학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조용준 기자 2023.11.10 07:21
연예일반

김호중→온앤오프,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들의 화려한 갈라쇼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레와 클래식의 라이브 컬래버레이션, K팝의 진가를 알려주는 현란한 퍼포먼스, 깊은 감동을 안기는 크로스오버 그룹의 무대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장르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성대한 공연을 완성시켰다.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하 ‘문화대상’)은 특별한 갈라 콘서트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문화대상’ 갈라 콘서트는 다양한 무대들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공연을 이뤄낸다는 콘셉트로 준비돼 10회의 의미를 더했다. 와이즈발레단&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 4중주 협연이 ‘제10회 문화대상’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열린 ‘제9회 문화대상’에서 비발디 ‘사계’에 맞춘 무용 ‘비타’로 대상과 무용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쥔 와이즈발레단은 ‘제5회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사계’ 중 ‘겨울’ 연주와 함께 ‘비타’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프런티어상과 공로상 시상 후 본격적인 각 부문별 시상에 들어가기에 앞서서는 걸그룹 하이키가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 무대를 펼쳤다. 올해 1월 발매된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희망을 심어주는 동화같은 가사로 역주행에 성공하며 중소기획사의 기적을 실현시킨 곡이다. 하이키는 톡톡 튀는 음색과 부드러운 춤선, 노래가 주는 뭉클한 메시지로 관객들에 뜻깊은 선물을 선사했다. 연극, 클래식, 무용까지 절반의 부문이 모두 끝난 후에는 청량함을 자랑하는 보이그룹 온앤오프가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온앤오프는 ‘바람의 분다’로 넘치는 싱그러움을 자랑했다. 대망의 대상 시상을 앞두고는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의 무대가 이어졌다. 감미로운 하모니가 절정으로 치닫은 긴장감을 완화시켰다. 에스페로는 자신의 곡이 아닌 ‘제2회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및 대상 수상작인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 ‘제6회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작인 ‘웃는 남자’의 ‘모두의 세상’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지난 10년간 지속된 ‘문화대상’의 여정을 하나의 멜로디로 선보였다. 해금앙상블 셋닮이 대상을 받은 뒤에는 특별상 프런티어상 수상자인 ‘트바로티’ 김호중과 콘서트 부문을 수상한 4세대 대표 보이그룹 에이티즈가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김호중은 등장 만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 냈다.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레전드 무대로 회자된 ‘고맙소’와 성악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한 곡 ‘네순도르마’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MC를 맡은 배우 신현준도 감동을 드러낼 정도였다. 울림 있는 목소리, 세세한 감정표현, 시원한 고음까지 김호중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에이티즈는 ‘바운시’, ‘멋’ 두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현란한 춤과 칼군무, 팬들을 열광케하는 무대 매너로 대세그룹의 위엄을 입증했다.이번 ‘문화대상’은 또 ‘콤비’로 불리는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맡아 위트와 재미로 시상식과 공연에 흥겨움을 더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2 06:00
연예일반

발트앙상블,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사람들에 용기와 희망, 감동 줄 것”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트앙상블이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발트앙상블은 정기연주회 ‘2023 발트앙상블-밤의 그림자’로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상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클래식 부문 최우수상은 발트앙상블의 ‘2023 발트앙상블 정기연주회-밤의 그림자’였다. 지난 8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밤의 그림자’라는 주제로 인간 내면의 두려움, 고통, 처절함을 넘어선 아름다움을 담은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슈베르트의 ‘도플갱어’를 비롯한 6곡의 가곡 무대에선 독일에서 성악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nger·캄머쟁어) 칭호를 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발트앙상블은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듯 여러 악단에서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들이 음악을 즐기며 함께 공감하고 관객과 거리감 없이 음악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아 2015년 창단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 음악감독을 필두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32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빛냈다.발트앙상블 이지혜 음악감독은 “음악인으로서 좋은 음악을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인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영광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이번 공연이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저희 보석같은 멤버들에게도 너무나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모인 단체다. 타지생활에서 고단함과 외로움을 달래보려 단순히 시작했던 저희가 이제는 서로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고 상상하지 못했던 성장을 서로 이끌어 주는 그런 건강한 단체가 되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발트앙상블의 음악은 우리가 외노자로서 겪었던 서러움, 아픔, 고충들을 털어놓으며 그 과정에서 배웠던 모든 귀한 경험들을 온전히 음악으로 표출해내는 특별함이 있다. 그 특별한 음악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발트앙상블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01 20:31
뮤직

“中, 韓콘텐츠 제약 NO..해소 가능한 부분” 탕지리 감독의 진심

“한·중·일은 영원한 이웃, 한국에 대한 제약 NO, 해소 가능한 부분이다.”홍콩 출신 영화 감독 탕지리(당계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콘텐츠 교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이후 중단되다시피 한 한국과 중국 간 문화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는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 주최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의 문화, 기술 융합형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고민과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포럼이다. 이날 행사 마지막 세션에는 탕지리 감독의 ‘동아시아 콘텐츠 제작 협력의 미래’ 주제의 기조연설과 ‘동아시아 문화콘텐츠 제작과 유통’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탕지리 감독은 ‘폴리스 스토리’를 비롯해 성룡 전성기 영화를 함께 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참여 패널로는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이우주 웨이보빅아이이앤씨 대표, 왕원자오 음악생활신문사 부사장이 함께 했다. 좌장으로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나섰다. 먼저 탕지리 감독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3국 간의 문화 교류는 깊고 유구하다. 우리는 일찍이 천년에 가까운 한자를 공유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상, 문화, 철학 등의 여러 측면을 포괄하여 한중일 3국은 많은 공통 요소를 갖고 있다”며 같은 뿌리의 동아시아 국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서 콘텐츠나 음악 부분들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교류에 대한 중요성은 토론에서도 이어졌다. 단 ‘한한령’이라는 장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분에 대해 탕지리 감독은 “민간이 정부를 움직여야 한다. ‘우리(국민)의 수요가 이런 게 있다’라는 입장을 피력하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한다. 그래야 이런 정치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민간의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탕지리 감독은 “국가적 차원에서 제약 조건이 있다 하더라도 해소할 수 있다. 양국이 문화 시장을 어느 때보다 더 크게 가져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왕원자오 부사장도 중국 내 K팝의 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근 10년 동안 다양한 세대의 중국인들은 K팝을 사랑하고 있다”며 “여전히 K팝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은 유효하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중국 내 공연 금지 문제도 점차 회복 단계에 있다. 조만간 해외 아티스트들도 활발히 공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우 자국의 문화가 더 많이 수출되길 바라는 면도 있다. 하지만 C팝(차이나팝)이라는 대중음악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영향력도 미비하다. K팝의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호 협력해야 양국의 음악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음악뿐만 아니라 K콘텐츠를 비롯한 각국의 콘텐츠가 서로의 문화를 고려하며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야 한다는 뜻도 모았다. 김제현 대표는 “중국을 비롯한 특정 시장만을 위해 콘텐츠가 기획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과거에 비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정서 등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좌장인 오동진 평론가는 “협력하고 살아야 평화가 있는 거다. 성숙한 문화의 발전을 위해 각국이 꾸준하고 활발한 소통이 필요할 때”라고 정리했다.한편 이날 오전에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는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문화와 기술 융합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협력 확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 “문화는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어떠한 제약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 그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며 각국의 활발한 교류 중요성을 피력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2 16:26
산업

프로야구·배구·당구·골프...어디서든 눈에 띄는 휴온스

휴온스그룹이 활발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를 표방하는 휴온스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나눔의 가치 실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휴온스는 프로야구와 골프단을 비롯해 프로당구단 창단으로 스포츠마케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프로배구 스폰서십과 e스포츠 후원,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 등 스포츠 산업과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국민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휴온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2019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맺고 후원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에 ‘휴온스’ 패치가 부착됐고, 홈경기장인 고척돔 광고보드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무엇보다 휴온스는 제약업계 최초로 프로 스포츠단을 창단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구를 주목해왔던 휴온스는 지난 2021년 6월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해 프로당구협회(PBA) 8번째 팀으로 합류한 바 있다. 창단 첫해 신생팀임에도 전체 5위를 기록하기는 등 경쟁력을 드러냈다. 2023-24 시즌은 선수단 보강을 통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3쿠션 강자’ 최성원과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 영입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세이기너는 지난 19일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26일에는 시즌 출정식을 갖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휴온스는 지난 2022년 프로배구 V리그와 스폰서십을 맺고 '배구경기장 어택존'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또 골프단을 운영하며 유망주 육성에 힘을 쓰고 있다. 2007년부터 실력은 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한 기대주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왔던 휴온스다. 지난 2018년부터는 보다 집중적으로 골프산업 발전과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골프단을 창단하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2019년에는 KPGA 소속 허인회 프로 후원을 시작으로 남자 골프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 정슬기와 김소이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정슬기는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도 차지했다. e스포츠를 통해 젊은층과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e스포츠팀 DRX와 스폰서십을 맺었다. 그해 DRX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세계 정상급 팀을 꺾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3명(축구 10명, 탁구 1명, 스케이트 1명, 파라 아이스하키 1명)이다. 이들 13명은 휴온스 소속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회사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가치추구에 지속 노력하고,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29 06:55
IT

위기의 K게임, 글로벌 성공의 길은

레드오션이 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K게임의 성공적인 영토 확장 해법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장이 열린다. 일간스포츠는 오는 6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K게임 포럼은 일간스포츠·이데일리엠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TV가 후원한다.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의 영향을 받은 1분기의 부진을 털고 2분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한류 콘텐츠 수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게임은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은 2022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수출에서 66.5%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그런데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 역성장하며 매출이 각각 51.8%, 27.9% 오른 영화, 만화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효자 콘텐츠 산업인 게임이 침체기에 직면한 것이다.세계 최대 단일 게임 시장인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의 영향으로 구매력이 뚝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조원 줄었다.2017년 한한령으로 발급이 막혔던 판호(현지 서비스 허가권)는 조금씩 풀리고 있지만,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어 언제 또 막힐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K게임 포럼은 국내 게임사들이 불확실성이 가중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진호 비트크래프트 파트너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만든 글로벌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월드와이드 퍼블리싱 대표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바라본 K게임의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한동규 컴투스 사업1본부장은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성공 비결을 공유한다. 지난 3월 글로벌 170여 개국에 출시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약 2개월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고, 출시 9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운진 전 트위치 파트너십 매니저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의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한다. 스트리머가 선호하는 콘텐츠와 라이브 플랫폼에서 발굴할 수 있는 마케팅 기회를 소개한다.이번 ‘2023 K게임 포럼: 글로벌 성공의 길을 묻다’는 누구나 참여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25 14:10
사회

[하지마!약] ②'수리남 검사' 김희준 변호사 "유아인이 한 프로포폴은 그냥 수면제라고?"

마약 검사계 '끝판왕' -수리남의 검사 민완, 공공의적2 강철중의 실제 모델이다. "수리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다.(웃음) 수리남은 1990년대 말 수리남에 거점을 둔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 조봉행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조봉행은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점을 악용해 일반 시민에게 대량의 코카인을 운반하도록 지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한 번에 16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공공의적2는 내가 초창기 시나리오 작업부터 함께 참여했다. 엔딩 크래딧에 내 이름이 나온다." -공공의적에서는 설경구가 김희준 변호사 역할을 맡았는데. 마음에 들었나."당연히 마음에 들었다.(웃음) 훌륭한 연기파 배우 아닌가. 설경구 씨는 검사 콘셉트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나와 한동안 동행하면서 밥도 많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막역한 사이가 됐다. 설경구 씨가 나중에 '그동안 경찰 역은 해봤지만 검사 역할은 처음해봐서 부담이 컸다. 배우로서 정말 많이 배운 역할이었다'고 하더라." -영화 시나리오 작업은 부담스러워서 거절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영화는 마약복용의 문제와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경계심을 갖도록 알리는 것 또한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돌이켜보면 다른 부서에서 오라고 해도, 나 스스로 강력부에서 마약 수사를 열심히 했다. 마약은 민생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독하게 수사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물뽕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국까지 감정 의뢰를 보내서 지에이치비(GHB·감마 하이드록시낙산)가 마약이라는 것을 밝혔다. 물뽕이란 이름도 내가 지었고, 마약류로 지정 되도록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포폴 역시 강남권에서 의사들이 '우유주사'라는 것을 한 대에 수십만원씩 받고 놓는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고, 당시 마약류가 아니었던 프로포폴을 세계 최초로 마약류로 지정하도록 했다. 수리남의 실제 인물인 조봉행 역시 브라질까지 쫓아가서 잡아왔다.(웃음) 남들은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끝까지 수사하고 마무리 짓고 이를 다시 제도화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강력부같은 힘든 부서에서 마약 수사를 많이 했다. 가족이 싫어했을 것 같다."아내는 내가 영화 시나리오 작업도 참여 하고 마약 복용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예능에도 출연하니 '당신도 평범한 삶은 아닌니다'라고 하더라.(웃음) 내가 검사 시절 수사하고 밝혀낸 것들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화두에 오른다. 그만큼 이 시대에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근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마약보다는 그냥 수면제'라는 생각을 많이들 한다. "굉장히 위험한 약물이다. 프로포폴은 치사량과 적정량의 간극이 매우 좁다. 필로폰 등에 있는 소위 해독제도 없는 약물로, 잘못 맞으면 잠자다가 바로 사망이다. 내가 처음 프로포폴을 조사할 때도 이 주사를 맞고 사망한 이들이 수십명이 넘었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사망했다. 병원 중에는 대 당 15만원을 받고 간호사나 조무사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도록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김 변호사에게 마약이란. "절대 해선 안될 것이다. 마약은 뇌질환으로 발전된다. 교도소에 잡혀들어가도 해결이 안 된다. 국가도 변해야 한다. 처벌과 단속만이 아닌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에 신경써야 한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란 말은 환상이다. 지금 청소년들이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위해 관련된 책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완성이 목표다." -청소년 마약 복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가가 나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국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하고, 처벌과 단속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청소년에게는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경계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보면, 마약과 관련한 부분이 정말 부족하다. 교육 프로그램도 충분하지 않다. 정부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약은 처음부터 관심과 호기심도 갖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는 조직폭력배나 마약에 찌든 전문 '뽕쟁이'들이 마약을 했으나, 이제 학생이나 일반 직장인, 대학생, 유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의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다. 마약을 한번 시작하면 중독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8
e스포츠(게임)

[K-게임 포럼] 전문가들 "게임사, 이용자 파트너로 인식해야…자율규제 아직 실패 아냐"

한류 열풍의 한 축인 국내 게임산업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권익 강화 요구 목소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이 가감 없이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하자 게임사들도 발 빠르게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게임업계가 이용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동등한 파트너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사가 먼저 나서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자율규제 기반의 선순환 체계를 정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목소리 높이는 게이머들, 소비자서 주체자로 최근 게임 이용자들은 부당한 서비스 운영 정책에 맞서 단체소송과 이색 시위에 나서는 등 단순 소비자의 위치에 머물렀던 과거에서 벗어나 주체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인 이재홍 숭실대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커지는 게임 소비자의 권익 강화 요구,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K-Game 포럼'에서 "최근 게임 소비자들은 시위로 게임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자'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됐다"며 "게임사는 소비자를 '게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동등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 시장은 2020년 18조원에서 올해 20조원으로 해마다 몸집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소비자들의 불만도 증가하며 콘텐츠분쟁위원회의 분쟁 조정 사례도 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방법은 다양해졌다. 지난 8월 있었던 '마차 시위'가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건강한 게임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게이머와 게임사의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 그는 "게임 이용자들은 트럭 시위·마차 시위로 본인이 게임 서비스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얻고 있다"며 "게임사는 소비자가 제시한 개선안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 운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현행법상 게이머의 권리와 게임사 의무'를 발표한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는 "우리나라 게임 이용자 보호 규정이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은 소비자로서의 이용자 권익이 빠져있다"며 "권고 또는 조정안에 강제력이 없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이 이뤄지는 비중이 작아서 트럭 시위 등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변호사는 게임 콘텐츠를 구매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콘텐츠이용자보호지침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지침에 불과하고 그에 따른 조치도 권고에 그쳐 강제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도 다양한 이용자의 청약 철회와 관련한 조항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일반 재화와 다른 게임 콘텐츠의 특성상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부심'이라는 것이 있다. 게임을 재화로만 여기지 않고 팬덤처럼 응원한다"며 "경청과 소통으로 다양한 법률 강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게임사 일탈·게이머 피해, 자율규제 실패 예단 안돼" 이날 포럼에서 게임사의 이용자 권익 보호 방향으로 법적 규제보다 자율규제가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 번째 발표자로 '게이머 권익 보호의 글로벌 트렌드'를 짚은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을 예로 들며 "게임사 스스로 확률을 공개하는 방법으로 이용자를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고, 해외 사업자와의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매우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된 확률형 아이템 조작 논란을 두고 유럽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살펴봤다. 벨기에 도박위원회와 게임위원회는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하고 이익과 손실의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에 반해 독일은 곧장 규제 테두리 안에 넣는 대신 청소년을 먼저 보호하는 방향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자국의 성장산업으로 고민이 되는 나라에서는 함부로 '금지모델'로 지정하지 않는다"며 "게임산업의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함께 생각하는 '중용의 모색'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게임사가 자발적으로 자정 작용을 할 수 있는 자율규제가 산업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법적 규제에 의할 것인지 아니면 자율규제로 할 것인지는 각국의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개입만으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일부 게임사의 일탈이나 게임 이용자에게 발생한 피해만으로 자율규제의 실패라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3 07:00
보도자료

휴온스그룹, 스포츠마케팅 운영 활발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운영 -골프·당구·야구·e스포츠 후원 강화… 장애인 선수 채용도 -스포츠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 전파·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휴온스그룹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헬스케어’라는 큰 틀 아래 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휴온스는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연계를 통해 휴온스가 추구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의 철학과 가치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고, 또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며 스포츠마케팅 영역을 넓혔다. 앞서 2018년 창단해 올해로 5년차를 맞은 골프단을 비롯해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후원,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까지 진행하고 있는 휴온스는 앞으로도 스포츠 산업과의 연계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골프단, 유망주 육성 앞장… 선수와 기업이 함께 성장 휴온스는 2007년부터 유망 골프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실력은 있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선수들을 후원해왔다.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가 2018년부터는 보다 집중적으로 국내 골프 산업 발전과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공식 골프단을 창단하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단 창단 당시 휴온스는 팀을 스타 플레이어로 구성하는 대신 처음 골프 선수를 후원했던 초심 그대로 유망주들을 영입해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2019년부턴 KPGA 소속 허인회 프로 후원을 시작하며 남자 골프로도 영역을 넓혔다. 휴온스 골프단은 훌륭한 성적도 잇따라 거두며 기업과 선수가 함께 성장을 이어갔다. 정슬기, 김소이 등의 후원 선수가 KLPGA에서 휴온스 골프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슬기는 2018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김소이는 KLPGA 11년차가 된 베테랑 선수다. 이 밖에도 KLPGA 김지영, 최예림과 LPGA 김아림 선수 등을 서브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KPGA에서는 허인회와 함재형 프로를 서브 스폰서로 후원한다. PBA 팀리그 8번째 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창단 휴온스는 PBA(프로당구협회) 탄생과 더불어 한층 더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구를 주목해왔다. 이에 단순 스폰서십이 아닌 직접 구단 창단 및 운영을 결정, 지난해 6월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하고 PBA 8번째 팀으로 전격 합류했다.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세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켰고, 창단 첫해 5위로 팀리그를 마무리했다. 22-23 시즌에는 ‘당구 여제’ 김세연과 ‘승부사’ 오성욱, ‘3쿠션 당구월드컵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을 비롯해 김봉철, 고상운, 최혜미 등 총 6명의 선수로 구성을 마쳤다. 팀원 모두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구단 역시 지난해 팀리그를 한차례 경험한 만큼 이번 리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창단 시즌인 지난해 종합 5위로 리그를 마무리한 휴온스는 오성욱, 고상운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새롭게 꾸린 만큼 상위권 진입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특히 주장 김세연과 새롭게 합류한 오성욱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세연은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해 LPBA 투어에서 총 3차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개최한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실력을 내보였다. 오성욱도 챔피언십 우승 이력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뽐냈으며, 순위에서도 21-22, 20-21시즌 각각 11위, 5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휴온스는 프로 당구 후원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국민스포츠’ 프로야구 후원도 ‘활발’ 명실상부 ‘국민스포츠’ 프로야구 속에서도 ‘휴온스’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휴온스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로 4시즌 째 키움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맺고 선수와 구단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선수 유니폼에 ‘휴온스’ 패치가 부착돼 있으며, 홈경기장인 고척돔 광고보드를 통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전파는 물론, 소비자들을 향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까지 확인한 결과다. e스포츠 후원으로 젊은층 관심 제고 휴온스는 e스포츠를 통해 젊은층과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6월 e스포츠팀 DRX와 스폰서십을 맺고 선수와 구단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DRX 선수들은 ‘휴온스’ 패치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 채용,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하는 휴온스 지난 2020년부터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 소속의 장애인 선수는 총 12명으로, 축구 10명, 탁구 1명, 스케이트 1명, 파라 아이스하키 1명이다. 이는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에 입사한 12명의 선수는 회사에 소속돼 각종 장애인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회사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가치추구에 지속 노력하고,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라는 철학과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1.10 09:45
산업

"뜨거워지는 지구, 지금 행동 않으면 끝" 이데일리 전략포럼서 한목소리

지구 온난화 시한폭탄이 5년 안에 터질 수 있다는 경고를 두고 글로벌 리더들이 즉시 실행 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목소리는 국내 대표 지식 공유의 장인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 나왔다. 곽재선 이데일리·KG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ESF 개회사에서 "그간 대중을 이해시키려고만 했던 캠페인의 단계에서 성큼 나아갈 것"이라며 "'북극곰을 살립시다'와 같은 부드러운 설득에서 벗어나 때론 따가운 일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기후 변화로 사람과 지구가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유엔 전문 기구인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2022~2026년) 가운데 적어도 1년은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48%에 이른다. 2021년 연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1도 상승한 상태다. 지구 온도가 1.5도 오르면 이번 세기 후반(2041~2100년) 육상 생태계 전체 종의 3~14%가 멸종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하면 폭우의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원자력·재생에너지를 적절히 섞은 '에너지 믹스' 정책으로 탈탄소를 실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전기 1㎾를 만드는 데 태양광은 57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원전은 10g으로 태양광의 6분의 1 수준"이라며 "새 정부는 이런 점을 신중히 고려해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탄소 중립 로드맵을 작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40%로 올리려고 하니 '기업은 다 죽으라는 거냐'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기업이 죽기 전에 인류가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 기술로 탄소 중립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제언도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탄소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는 철강이다. 해결 방법은 수소 방식인데 문제는 그것을 이루려면 40조원의 투자금이 든다고 한다"며 "한 회사가 감당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기업 간 협력이나 정부 보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철강과 동·식물 사육, 교통, 냉·난방, 전기 생산 5개 분야의 신기술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정부·기업·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넷제로 달성은 일반시민과 비정부기구(NGO), 언론, 정부, 기업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과 이해관계자의 노력이 없다면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도 우리에게 기회"라며 "다른 나라들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창간 10주년을 맞은 2010년 처음으로 전략포럼을 개최했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인사이트를 전해왔다. 이번 포럼 첫째 날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강단에 섰다. 16일 둘째 날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폴 디킨슨 CDP 설립자가 탄소 중립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과 경제 3단체 대표자들은 기업 측면에서 머리를 맞댄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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